삼성물산은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한 납품대금 결제시스템을 개발,오는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신한,한빛,한미,외환,조흥 등 시중 5개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인터넷 상으로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해 대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의 1만3천5백여개에 달하는 삼성물산 협력업체들은 과거처럼 어음을 받아 금융기관에서 할인할 필요가 없게 됐다.

납품대금 회수기간이 단축에 따른 유동성 제고와 채권회수에 필요한 인력및 비용절감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어음제도로 인해 발생했던 어음분실이나 도난,연쇄부도 등의 위험부담도 덜게됐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고 은행들도 시스템 운용만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부가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게되었다.

삼성측은 이번 시스템은 전자서명법에 따른 전자인증제도를 도입,기존의 전자결제시스템이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과 관련한 법적 효력문제로 오프라인에서 계약을 체결해야 했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측은 앞으로 인터넷 결제시스템을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결제 솔루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