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는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CANFLEX) 24다발을 2001년까지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시범장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는 지난 98년 9월 캐나다 포인트러프러 원자력발전소에 24다발이 시범 장전되어,성공적으로 연소됐다.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는 기존 핵연료다발 보다 연료봉 수를 증가시켰기 때문에 같은 원자로 출력 조건에서 핵연료봉 1개가 담당해야하는 출력이 낮다.

이에따라 방사성 물질 생성량을 25%수준으로 낮추는 장점이 있다.

또 열전달 향상용 버튼을 부착해 원자로의 운전여유도를 5% 이상 증대시키기 때문에 노후화된 원자로의 안전운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가동중인 월성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하면,원전의 안전 운전과 핵연료의 경제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원자력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캐나다 포인트러프러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이번에 개발된 개량핵연료를 사용함에다라 중수로 1호기당 연평균 4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