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스러운 코스다''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뒤모리에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오타와의 로열오타와GC(파 72·6천4백3야드) 코스는 이렇게 집약됐다.

좁은 페어웨이에다 심한 언듈레이션으로 인해 티샷이 목표지점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어디로 튈지 예측불허다.

그린도 작고 까다롭다는 게 10일 오전(한국시간) 프로암대회를 마친 선수들의 평이다.

4백야드를 넘는 파 4홀이 3개나 될 정도로 코스 길이도 길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며 "강한 바람이 불면 코스를 공략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선수중 지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미현(23·ⓝ016·한별)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타자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김미현은 "작년과 코스는 다르지만 뒤모리에클래식은 기분이 좋은 대회"라며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세리 김미현을 비롯 장정 펄신 박희정 등 5명의 한국선수들은 10일 밤과 11일 새벽 1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