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를 맞아 주춤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말부터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이달말 공고되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그간 분양을 미뤄왔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에는 역세권 대단지나 강남권 유망 아파트도 적지 않다.

◆청담동 대림=대림산업이 청담동 영동청실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다.

28∼54평형 2백73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1백42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한다.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고 경기고 영동고 등이 가깝다.

◆문정동 대우=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걸어서 5∼10분 걸리는 역세권아파트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지어진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잠실 롯데백화점,개농공원 등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장안동 현대,삼성=장안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천7백여가구의 대단지다.

현대건설이 2천1백여가구,나머지는 삼성물산이 짓는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로 좀 멀지만 동부간선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 도로교통 여건이 좋다.

◆청담동 대우=상아맨션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32∼69평형 1백96가구를 지어 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60·61·69평형은 복층형으로 설계돼 3세대가 같이 살 수 있도록 지어진다.

중대형 평형인데다 7호선 청담역과 청담공원이 가까운 게 장점이다.

◆등촌동 현대산업=옛 국군통합병원부지에 짓는 1천3백70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34평형 6백10가구는 조합주택으로 이미 조합원을 모집했다.

타워형으로 지어지며 전체 부지 3만5천평중 1만1천평이 공원으로 꾸며진다.

◆등촌동 롯데=새마을본부 자리에 들어서는 1천1백64가구 규모 아파트다.

연초 35평형 6백11가구의 조합원을 모집할 때 2분도 안돼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분양된다.

우장산공원과 맞닿아 있고 88체육관도 가깝다.

모든 주차장이 지하에 배치된다.

◆봉천동 대우=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상도터널로 넘어가는 봉천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용적률이 2백89%로 주변 단지보다 낮은 편이다.

봉천동 일대가 재개발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월곡동 두산=총 2천6백55가구로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월곡 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조망이 좋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깝다.

인터넷TV를 설치하는 등 초고속 통신환경이 구축된다.

◆용강동 삼성=용적률이 2백20%로 낮은 재개발아파트.지하철 5호선 마포역,6호선 대흥역이 도보로 10분 걸린다.

절반 정도의 가구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으며 녹지율이 50%를 넘는 쾌적한 단지로 꾸며진다.

◆도곡동 현대=논현로와 도곡동길 사거리 옆에 지어지는 아파트다.

도곡공원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도곡중학교,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인근의 도곡 주공아파트가 재건축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