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4월 개소
<>피해자를 위한 "열림터"운영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문화센터
<>대학내 성폭력과 성차별을 바로잡기위한 인권홍보활동
<>성폭력문제연구소 개설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적 관행개선을 위한 토론회
<>주소: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51-12 가람빌딩 5층
<>홈페이지: www.sisters.or.kr
<>전화:(02)529-4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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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가하는 성적 행위로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감을 조성하고 그로 인해 행동의 제약을 유발시키는 것도 간접적인 성폭력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장윤경 사무국장의 말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91년 4월 성폭력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문을 열었다.

피해자이지만 가해자보다 오히려 목소리를 죽여야 했던 성폭력 희생자들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3만여회의 법적 의료적 심리적 상담을 했다.

상담을 통해 피해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성폭력의 원인 및 예방대책에 대한 연구도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성문화를 정착시키고 여성의 인권을 회복시켜 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폭력상담소는 상담역할 뿐만 아니라 내담자들의 피해재발을 막고 생활적응에 힘을 주기 위한 "열림터"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4년 9월 개소이래 1백20여명에 달하는 내담자들의 근황을 알아보고 조사하는 작업을 한다.

우선 연락이 끊긴 내담자는 주거지와 연락처를 파악한 후 일상생활과 사회에서의 적응 정도,가족 및 주변인에 대한 감정변화 등을 상담하고 있다.

이같은 사후 상담을 통해 퇴소 이후 예상되는 후유증을 사전 방지하고 있다.

상담소 부설 성폭력연구소에서는 올해 육아시설 아동을 위한 성폭력 예방 및 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아동들은 성폭력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피해의 정도가 심각함에도 그동안 방치돼 왔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의 지원을 받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보은 사건 등 성폭력 사건의 최전방에서 피해자들을 보살폈던 최영애 소장과 장윤경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20명의 상근 직원과 30여명의 상담원이 상담소를 꾸려나가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