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당선자는 대학졸업후 멕시코코카콜라 영업사원으로 출발,사장까지 오른후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42년 멕시코시티에서 농업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과나화토주로 이사,농목생활을 경험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멕시코시티의 사립명문 이베로 아메리카대학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했다.

1987년 국민행동당에 가입한 뒤 이듬해 과나화토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95년 과나화토주 민선주지사로 선출됐다.

1m95cm의 장신인 폭스는 신세대 유권자와 농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이따금 와이셔츠차림에 가죽부츠를 신고 오토바이를 타고 유세하거나 말을 탄 카우보이의 모습으로 유세장에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주지사 시절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한차례 방문했다.

클래식 음악감상과 독서가 취미인 그는 부인과 2남2녀의 입양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오늘이 내 생일인데 내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면서 감격해 했다.

<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