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올상반기 판매(수출 포함)실적은 1백65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1백36만대)보다 2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 EF쏘나타로 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카렌스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대우 레조 판매가 급신장세를 보이고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중 73만1천대를 팔아 작년동기대비 22.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EF쏘나타가 6개월째 1만대 이상 팔려나간데다 아반떼XD 트라제XG 포터등의 판매가 꾸준한 호조세를 띤데 따른 것이다.

현대는 특히 6월중 15만3백대의 판매실적을 기록,월별 기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판매실적은 32만5천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26.8%,수출은 40만5천대로 18.7% 각각 늘어났다.

기아자동차는 카렌스 카니발 리오 프런티어등이 기복없는 추세를 유지하면서 작년 상반기(34만4천대)보다 34% 증가한 46만4천대를 팔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RV가 인기를 끌면서 내수시장 판매신장률이 무려 49%에 달했다.

대우자동차의 상반기 판매는 45만8천대로 작년 동기(41만9천대)대비 9%대의 신장률을 보여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다.

대우는 그러나 "새로운 할부 2000"시행과 함께 포드 자동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점을 전후로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하반기 내수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중 <>승용차 1만8천7백대 <>RV 1만5천대 <>상용차 1천6백대등 총 3만5천3백대를 팔아 전월보다 31%가량 늘어났다.

특히 하루평균 2백여대 판매에 머물던 미니밴 레조는 6월들어 1천2백여대가 팔려나가면서 경쟁차종인 현대 트라제XG와 기아 카렌스를 제쳤다.

<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