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C재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TFT-LC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54%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TFT-LCD 세계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95년 이 회사가 TFT-LCD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점유율은 18.25%였다.

삼성전자는 14.1,15,17인치 시장을 집중공략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매출 30억달러,생산량 6백50만개로 세계시장 3연패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 2위는 LG필립스LCD로 15.02%를 차지했으며 현대전자 점유율은 2.43%였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37.48%에서 올해 상반기 37.99%로 높아졌다.

일본업체들은 62.51%에서 56.07%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측은 또 자사와 LG필립스LCD, 히타치(11.16%), DTI(10.65%) 등 4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50%를 넘어서 세계 TFT-LCD 시장에서 4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