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이 극심한 봄가뭄으로 보리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 월동작물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재배면적 6만8천52ha의 61%인 4만1천8백92ha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보리의 경우 전체 파종면적 4만7천9백76ha 가운데 70%가량인 3만3천7백22ha에서 피해가 발생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마늘은 1만4천4백83ha 중 5천5백65ha(38%),양파는 6천65ha중 2천6백4ha(43%)에서 피해가 생겼다.

지역별로는 해남이 6천2백84ha로 피해가 가장 심했고 장흥 4천9백8ha, 영광 3천5백31ha, 보성 3천2백3ha 순의 피해상황을 보였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피해농가의 생계비 1백39억여원,영농자금 이자감면 58억여원,농업인 자녀 수업료 감면 7억여원 등 2백5억여원과 특별농업경영자금 3백33억여원의 지원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