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엔 코스닥등록(상장)이 예정된 5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옥션 코아정보시스템 제일창업투자 안국약품 휴먼컴 등으로 업종이 다양하다.

옥션은 인터넷 경매업체이며 제일창투는 금융업,코아정보시스템과 휴먼컴은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안국약품은 제약회사다.

코스닥 시황이 아주 불투명하지만 공모주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유통시장 매매보다는 공모주 청약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요즘같은 불안한 시황에선 이같은 안정성이 더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스닥 주가 침체를 반영해 청약경쟁률이 예전보다는 약간 떨어질 가능성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기업 5개사 가운데 옥션의 공모가격이 제일 높다.

액면가(5백원)의 80배인 4만원이다.

코스닥공모사상 확정공모가격중 최고 기록이다.

금융감독원에서 유가증권신고서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공모가격의 거품 여부로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격은 2만원이었지만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예비청약)에서 4만원으로 대폭 높아졌다.

옥션은 적자 회사다.

공모가격과 관련해 인터넷 경매의 성장성에 비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이 종목 청약투자의 키 포인트다.

이와 관련,경매수수료(대금의 3%)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이 계속 늘어날지가 성장성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제일창투는 공모가격이 1만7천원(액면가 5천원)으로 결정됐다.

창투회사로 코스닥 시황에 영향을 받는 특성이 뚜렷하다.

최근들어 창투나 신용정보회사같은 금융업 종목이 등록(상장)직후 공모가격 아래로 추락하는 사례가 속출한 점이 이 종목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제약회사로 공모가격이 1만8천원(액면가 5천원)으로 공모희망가격인 1만6천원보다 약간 상향조정되는데 그쳤다.

코아정보시스템과 휴먼컴은 수요예측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난주말 현재까지 공모가격이 미정인 상태다.

공모희망가격은 두 회사 동일하게 5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코아정보시스템은 금융 및 도서관자동화 솔루션(종합 소프트웨어)을 개발하는 회사다.

휴먼컴은 차세대 인터넷 솔루션인 XML/SGML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