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이제 네탓 내탓을 떠나서 우리 정치를 민주적 대화협력의 관계로 한 차원 높여 나가야 한다"며 "야당도 호응해 줄 것으로 믿으며 야당을 탓하기 전에 민주당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밤 민주당 당선자 1백15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면서 "자민련과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했는데 이번 선거에 갈라져 대결한 것은 유감"이라며 "김종필 명예총재 등 자민련 지도자들과의 공조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게 된 배경과 관련, "북한의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지 5년동안 당과 군부등이 모두 안정을 찾아 우리와 대화할 여유가 생긴 것"으로 해석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