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는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새로 포함된다.

수리.탐구 에서도 선택과목제와 표준점수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평소 잘하거나 유리한 선택과목을 선택하고 과목별 출제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해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은 제2외국어를 제외하면 출제범위 난이도 등 기본골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

박도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내년부터 새로운 수능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올해는 수험생의 혼란이 없도록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치르기로했다"고 말했다.

<>출제 기본방향=여러 교과가 관련되거나 한 교과내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통합교과적 또는 통합영역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된다.

또 문항별 예상정답률이 20-80%가 되도록 하고 영역별 평균점수는 상위 50%에 속하는 학생들이 1백점 만점에 75점 정도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들 집단의 영역별 평균성적은 <>언어 75.4점 <>수리.탐구 64.8점 <>수리.탐구 중 과학탐구 인문 84.8점, 자연 87.4점, 사회탐구 인문 84.6점, 자연 87.2점 <>외국어 83점 등으로 전체 평균 77.5점이었다.

문항당 배점은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영역별로 1-4점으로 차등화된다.

<>영역별 출제방향 및 비율 = 언어, 외국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되 독일어 , 프랑스어 , 에스파니아어 , 중국어 , 일본어 , 러시아어 6개 과목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다.

발음.철자와 어휘, 문법, 문화가 3개씩 총 12문항이며 의사소통기능을 묻는 문제가 18문항 출제된다.

수리.탐구영역은 75% 정도를 공통 출제하고 25% 정도는 계열별로 구분 출제, 계열간 성적편차가 최소화되도록 한다.

수리.탐구 에서는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중에서 한과목을 택하면 되고 자연계는 물리, 화학 , 생물 , 지구과학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고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수리.탐구 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예체능계는 6대4, 자연계는 4대6이다.

언어에서 듣기문항이 6개, 수리.탐구 에서 주관식이 20%, 외국어에서 듣기.말하기 문항이 17개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으며 제2외국어 듣기평가는 없다.

<>영역별 시험시간=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탐구 100분, 수리.탐구 1잿20분, 외국어 70분 등 총 3백80분.언어.외국어가 지난해보다 10분씩 감축됐고 점심시간도 10분 줄었으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따라서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후 5시에, 제2외국어를 응시할 경우 오후 6시10분에 각각 종료된다.

<>원서교부.접수 및 통지= 원서교부와 접수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다.

한달씩 걸렸던 채점기간을 당겨 12월12일 성적표를 각 개인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계열별.영역별 원점수와 총점, 영역별 표준점수와 4백점기준 변환표준점수가 표기된다.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및 4백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도 주어진다.

제2외국어 성적은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주지않도록 응시과목명은 표시되지 않는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