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는 "낙선칵테일"에 이어 "낙선찐빵"과
"낙선만두"가 등장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다함"이라는 소규모 식품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열(43)씨는 지난 19일 총선시민연대의 "국민참정권회복, 부패정치인
추방 범국민대회"가 열린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 앞길에서 낙선찐빵과
낙선만두를 무료로 나눠줬다.

김씨가 전날 밤을 새워 만든 1천여개의 찐빵과 만두는 동네 아주머니 2명과
총선시민연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찜통에서 데워지자 마자 불티나게
나가 30분만에 동이 나버렸었다.

김씨는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이 발표되고 정치개혁운동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았다"며 "오는 3월31일 열리는 집회 때는 더
많은 찐빵을 만들어 다시 집회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