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계열사의 부채 5천8백1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수정계획이 부결됐다.

채권단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채출자전환과 원금상환유예등
채무조정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갑을계열 채권단은 27일 제2차 채무조정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주)갑을
2천5백16억원,갑을방적 3천2백94억원의 부채를 각각 출자전환하는
워크아웃 수정안을 상정했으나 채권단의 75%이상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또 갑을방적에 신용장지급보증 1천7백만달러,운영자금 80억원등 모두
2백70여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안건도 부결됐다.

갑을 계열사의 부채원금 상환기간을 2003년말까지 유예한다는 안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채권단은 이날 갑을 계열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현재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경영하는 방안만 통과시켰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