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나 지금이나 건강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다.

공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 서비스업은 경기변화에 관계없이 꾸준히 호황을 누리는
몇안되는 업종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퀵 스포츠 마사지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뒤 일본을 거쳐 2년전 국내에 도입된
비즈니스다.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신체부위를 집중 안마해주는
이색사업이다.

장시간에 걸쳐 전신 마사지를 하는 기존의 안마시술소나 이발소와는
운영방식부터 다르다.

부분 마사지가 가능하고 그런 만큼 이용 요금도 파격적으로 싸다.

이 사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업체는 "퀵 스포츠 마사지사".

이곳은 고객이 원하는 마사지 부위에따라 시간과 요금을 차별화했다.

후두부와 등을 집중 안마해주는 30분짜리 코스는 6천원으로 가장 싸다.

후두부 등 엉덩이 다리를 45분간 마사지하면 1만원이다.

1시간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으면 1만4천원이다.

10회 회원권을 사면 무료 서비스를 한번 더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30분코스는 이 업체가 자체개발한 마사지용 특수의자에서 안마를 받는다.

45분짜리는 의자가 아니라 베드를 사용하는 본격적인 마사지 코스다.

이 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체육대학에서 스포츠 마사지 과목을 이수한
전문 남녀 스포츠 마사지사들이다.

이곳의 특징은 매장이 깔끔한 미용실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실내가 완전 오픈돼있으며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편안함을 더해준다.

또 부대시설로 휴면 캡슐이 준비돼있어 안마후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서울 신사동 본점의 경우 하루 평균 50여명의 고객이 찾아와 6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본사측은 밝혔다.

하루중 가장 바쁜 시간은 저녁 퇴근시간.

하루종일 뭉친 근육을 풀려는 직장인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본사 이지선 사장은 "저녁시간에는 예약을 하지않으면 줄을 설 정도"라며
"젊은 연인들이 함께 와 마사지로 피로를 푸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

퀵 스포츠 마사지 체인점을 오픈하려면 점포 임차비를 제외하고 6천4백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점포크기는 실평수 기준으로 25평 정도가 적당하다.

인테리어비 4천5백50만원, 가맹비 8백만원, 기타 시설비 1천2백50만원 등이
구체적인 투자내역이다.

유망입지는 오피스가, 아파트 밀집지역, 역세권 등이다.

문의 (02)501-3963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