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포함, 수도권 서부해역을 방어하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가 10일 평택으로 이전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평택 작전기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조성태 국방장관,
이수용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지 준공식 및 2함대사 이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해방 이듬해인 지난46년 4월15일 창설된 해군 2함대사령부의
인천기지 시대는 반세기만에 막을 내렸다.

인천기지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사용하게 된다.

해군은 지난 89년부터 신속한 작전과 적방어에 유리한 입지를 갖춘 경기도
아산만 평택항에 총 7천4백억원을 투입해 기지를 건설했다.

평택 작전기지는 함정 1백20여척이 동시에 부두에 정박할 수 있다.

평택기지에는 서해안의 극심한 조석간만의 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교식
부두를 설치했으며 구축함을 비롯한 해군의 각종 함정들의 입출항에서부터
정박, 수리까지 "원 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