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7년 재창립된 신일제약은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신일제약은 의약품의 완벽한 품질관리 및 생산을 위해 95년 6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던 공장을 약 80억원을 투입, 충북 충주시로 이전했다.

이 공장은 대지 9천2백여평, 건평 2천여평의 규모로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적용, 정제 캅셀 연고 크림제 외용액제 내용액제 액상.
분말주사제 등 1백3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안전하고 약효 높은 의약품 생산을 위해 중앙처리시스템을
도입하고 15대의 공조기를 가동, 각 제형에 맞는 최적의 온도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88년에는 식품사업부를 신설해 경영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신일제약은 96년 이후 비보정 베노라민정 실리가론캅셀 실리가론정 레오빌정
폴리비타민포르테연질캅셀 덱스트로메토르판정 써카루연질캅셀 프로헤친정
등을 동남아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기술을 과시하고 외화수입
에 일조해오고 있다.

외국과 기술제휴를 통해 식욕증진제 트레스오릭스훠트, 급만성기관지염
치료제 무쿠치올에스정, 무좀치료제 히노킬액 등의 우수의약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년여성의 갱년기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관절염 무기력증 등 여러
증상을 완화하고 개선해주는 나추럴이 연질캅셀이 큰 인기다.

또 어린이 및 여성을 위한 피부질환치료제 후리톱크림, 스트레스해소에 좋은
앤도민200연질캅셀 등의 신제품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에 대한 생산허가를 획득, 아모시펜캅셀
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내년의 의약분업에 대비, 다양한 항생제를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현재는 약국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으나 병.의원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의 연구기관 등과 협력,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신제형의약품과 신약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