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규모가 작년의 3배
가까이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기업들의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은 32조1천5백73억원으로 작년 동기
(11조1천27억원)보다 1백89.6%(21조5백46억원)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11월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3조9천4백97억7백만원으로
지난 6월(7조1천3백89억4백만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올들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종류별로 보면 기업공개는 1조5천1백90
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천8백20억원보다 4백38% 늘었다.

거래소시장 공개는 작년 1백96억원에서 올해 8천6백59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공개도 2천6백24억원에서 6천5백31억원으로 1백48.9%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거래소 상장기업의 경우 올해 27조1천3백21억원으로 작년보다
1백59.1% 늘어났다.

코스닥 등록기업도 1천7백82억원에서 2조2천1백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9조5천5백84억원으로 전체 유상증자 실적(30조6천
3백83억원)의 96.5%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작년보다 줄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회사채 발행실적은 28조9백31억원으로 작년동기
(50조3천7백68억원)보다 44.2%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총 60조2천5백4억원으로
작년동기(61조4천7백95억원)보다 2.0% 줄었다.

한편 이달중 유상증자 예정규모는 제조업 5조7천6백84억원, 금융업
1천5백82억원 등 총 5조9천2백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