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20 법정관리가 결정된 계몽사의 주식이 10대 1의 비율로 감자
(자본금 감축)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계몽사는 최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을
인가받으면서 주식소각과 주식병합을 명령받았다.

최대주주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68만4천4백46주중 질권이 설정돼 있는
13만9천2백60주를 제외한 54만5천1백86주는 무상 소각된다.

기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액면가 5천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해야
한다.

현재 보통주 10주는 신주 1주로 감자된다는 얘기다.

주식소각및 병합절차를 거치면 계몽사의 자본금은 17억4천2백14만원
(34만8천4백28주)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내용의 감자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이날 계몽사 주가는 가격제한폭
까지 하락, 1천2백20원으로 떨어졌다.

법정관리 결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계몽사 주가는 지난달 30일 장중
2천45원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한편 서울지법은 계몽사의 채권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정리채권의 50%를
자본금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출자전환은 주당 5천원으로 이뤄지며 신주 3백53만6천6백76주(1백76억8천
3백38만원)가 발행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