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노트북PC 액정모니터 등의 세계적 판매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전자등 TFT-LCD 3사는 하루 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들 3사 매출은 올해 40억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엔 6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는 저마다 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다.

관련부품업체들도 덩달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

TFT-LCD 세계시장은 올해 1백20억달러에서 2005년 3백52억달러로 늘어나
D램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 3사 경영계획 =삼성 LG필립스 현대 등 3사의 올 액정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백11% 늘어난 43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3사는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35% 늘어난 58억5천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올 매출이 각각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삼성은 올해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목표는 27억달러로 잡았다.

LG는 올해 지난해보다 무려 4배 증가한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은 24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2억5천만달러어치를 판매한 현대전자는 내년 7억5천만달러를 목표로
삼았다.

이들 3사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공장 증설 작업을
조기에 끝마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중 천안에 4공장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내년 4.4분기중 구미 3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현대전자는 내년 1.4분기중 3라인 신설 작업을 완료하는 한편 기존 설비를
보완할 방침이다.


<>부품업체도 투자 확대 =디아이디스플레이는 천안에 LCD용 핵심부품인
백라이트및 도광판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우영도 2백1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백라이트 공장을 세웠다.

태산LCD도 평택에 백라이트 유닛 공장을 최근 완공, 가동중이다.

LG전선은 LCD용 초소형 필름형 전선을 국산화, 양산에 들어갔으며 삼성SDI
(구 삼성전관)은 1천5백억원을 투자해 천안 컬러필터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평창하이테크는 대형 TFT-LCD용 검사장비 생산에 들어갔으며 금호전기는
58억원을 들여 LCD용 냉음극형광램프 제조 설비를 마련중이다.


<>시장 전망 =일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TFT-LCD 세계시장은 올해 1백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

액정모니터 수요 증가와 액정TV 시장 본격 형성 등에 힘입어 내년엔
1백43억달러로 커지고 2003년 2백50억달러, 2010년 6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엔 브라운관 시장을 넘어서고 2004년 이후엔 D램 시장보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국내 TFT-LCD업체들의 전성시대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