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삼풍백화점부지 소유주인 대상은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6천8백평
규모의 부지에 맞춤형 철골조아파트인 쉐르빌을 짓는다고 7일 밝혔다.

분양은 내년 1월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풍쉐르빌은 지하6층,지상 21~39층짜리 4개동 7백50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아파트는 50평형~1백평형의 대형으로 구성된다.

건물 연면적은 8만여평에 달하며 이중 1만1천여평에는 상업시설,
스포츠센터,생활편의시설등이 들어선다.

시공을 맡은 삼성중공업 한행수대표는 "내년 1월말~2월초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며 분양가는 평당 1천4백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2002년 6월 완공돼 2002년 8월을 입주하게 된다.

삼풍쉐르빌은 철골조로 지어지며 입주자 주문대로 내부평면구조와
인테리어 바닥재 장식등을 선택할수 있는 맞춤형아파트이다.

삼성중공업은 대형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구조설계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의 손톤 앤 토마세티(Thornton&Tomasetti)사로부터 설계상
안전점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 관계자는 "당초 이 곳에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아파트단지가 주변과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삼풍백화점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주변 지역에 새로운 생활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