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의 소형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재 도곡동 청담동 역삼동 대치동 일대에서만 7곳 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적지만 중대형평형이 많고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경남기업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시공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소형단지는 오래전에 건립돼 위치가 좋은데다 사업추진이 빠른게
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도곡동 서린아파트 3백20가구를 재건축한다.

총 3백55가구가 건립되며 이 가운데 50여가구가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된다.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걸어서 3분거리다.

대우건설은 청담동 상아아파트 1백80여가구, 역삼2동 개나리 3차
2백30여가구를 각각 재건축한다.

일반분양분은 1백10가구 정도가 될 전망이다.

내년 사업승인을 거쳐 2001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입주한 청담 삼성아파트와 인접해있다.

삼성아파트 분양권에는 1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어어 있다.

롯데건설은 대치동 동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전체 1백42가구중 일반분양분은 61가구다.

한일건설은 내년초 삼성동 동남아파트 재건축분 52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15층 1개동으로 건립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경남기업도 역삼동 대성연립 94가구를 재건축한다.

도곡동 동신아파트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결성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단계다.

재건축 얘기가 나오면서 최근 시세가 5백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도곡동 현대맨션 60가구와 삼성동 현대맨션 85가구는 조합설립인가를
준비중이다.

조합측에서는 각각 40여가구 정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