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덕벤처 투자조합"이 결성돼 오는
2000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7일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벤처
기업에 자금지원을 하기위해 1백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투자조합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9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1백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투자조합 결성 조인식을 갖는다.

투자조합에는 한국종합기술금융이 60억원, 대전시가 20억원,
엑스포과학공원과 하나은행이 각각 1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번에 결성되는 벤처투자조합은 전국에서 세번째이지만 지자체 및 그
산하기관, 금융기관, 투자기관 등이 함께 조합을 구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는 2004년까지 운영할 대덕벤처투자조합의 첫번째 펀드명은 "대덕1호
벤처펀드".

시는 1호 펀드의 운영결과를 본뒤 2호,3호펀드를 잇따라 출범시키기로 했다.

투자조합은 융자위주의 금융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해 벤처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펀드가입에 금융기관과 투자기관의 참여비율을 높여 견실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그동안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 벤처기업
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