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와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주)대우 등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을 확정짓기 위해 18일 홍콩에서 해외채권단과 막판 협상을
벌인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대우 국제금융팀이
국내채권단을 대표해 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와 18일 협상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번 협상에서 주력 4사의 워크아웃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채무상환 유예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최근 대우 홍콩법인에 대해 파산신청을 낸 소액채권 금융기관들을
무마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국내 채권단은 이번 협상에 성과가 있을 경우 이들 4개사의 채권행사유예
만료일인 오는 25일까지 워크아웃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해외채권단이 워크아웃에 참여하길 꺼리는 만큼 대우계열사별로 손실률만큼
부채를 탕감한뒤 나머지 채권에 대해 지급을 보장하거나 성업공사 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체이스맨해튼 도쿄비쓰비시 HSBC(홍콩상하이)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핵심은행들은 이번 협상에서 대우 워크아웃과 관련,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