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회선보다 훨씬 빠른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난다.

하나로통신은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28개 건설회사와 제휴, 내년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에서 분양되는
1만5천4백세대 1백72개 아파트단지에 초고속 멀티미디어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 입주자들은 광케이블을 이용, 음성.영상전화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원격교육.진료, 홈쇼핑, 주문형비디오(VOD)같은 첨단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와 제휴, 사이버 아파트를 공급할 건설회사는 고려산업개발 태영
우성건설 한신공영 LG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벽산건설
신성 한라건설 등 모두 28개사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서울 인천 부산 울산 성남지역에 있는 3백세대 이상
기존 1천8백개 아파트단지중 72%인 1천3백개 단지에 초고속 멀티미디어
설비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사이버 아파트는 현재 같은 지역 아파트보다 1천만원 이상 비쌀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사이버
아파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