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장비용 부품인 RF제너레이터를 생산하는 영신엔지니어링(대표
서영철).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동 지원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rf-gen.co.kr)를 개설하면서 세계시장에 명함을
내밀었다.

결과는 바이어들의 잇따른 주문과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가 만드는 RF제너레이터는 반도체 공정용 플라즈마 발생장치.

반도체칩의 웨이퍼를 세정하거나 도금할때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과거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이 부품을 영신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국산화한
것.

이 기술로 특허를 11개나 받았고 지난 96년 산업대전에선 통상산업부장관
우수장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은 주로 삼성전자 현대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에 팔아왔다.

그러나 IMF위기 이후 수출의 필요성을 절감한 영신엔지니어링은 우선 인터넷
마케팅을 시작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였다.

탄탄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이 회사 제품은 곧바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영국과 대만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5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0만달러어치를 내보냈다.

아직은 샘플 주문단계여서 물량이 적지만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 매출은 15억원으로 작년(10억원)보다 50% 늘어날 전망.

인터넷을 통한 수출 덕택이다.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면 매출은 50억원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신엔지니어링 사람들은 요즘 인터넷의 위력을 새삼 느끼며 수출업체로
변신할 꿈에 부풀어 있다.

(02)477-6361

< 차병석 기자 cha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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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