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중권 대통령비서실장이 29일 서울 근교의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의 이날 골프회동은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허화평씨 등 5공세력의
신당참여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날 골프회동은 대구.경북출신 경제계 원로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김중권 실장은 신당창당에 참여할 대구.경북지역 유력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대구.경북출신 인사와 골프회동을 가져 이와
관련한 조언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치를 다시할 생각은 없으며 5공인사들의 개별적인
정치활동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