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발행한 DR(주식예탁증서)값도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27일 뉴욕 및 런던시장에서 한전 포철 한국통신 삼성전자 LG화학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을 비롯한 한국DR값이 모두 상승했다.

한통DR는 DR당 3.875달러 오른 38.125달러에 거래됐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주당 9만1천8백58원으로 하룻새에 9천28원 올랐다.

이로써 한통DR값은 지난 27일 국내종가 8만1천5백원보다 1만원이상 비싸졌다

삼성전자 DR값도 DR당 3.55달러 뛰어오른 68.55달러에 마감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주당 16만5천1백64원으로 국내주가(27일 16만8천5백원)에
근접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DR값도 각각 3.05달러와 2.425달러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 27일 DR값 상승폭을 보면 <>한전 1.375달러 <>포철 1.3125달러
<>SK텔레콤 0.875달러 <>LG화학 1.9달러 <>하나은행 0.75달러 등이었다.

지난 27일 현재 해외DR가격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국내주가를 웃돌고 있는
종목은 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 LG화학 국민은행 하나은행 조흥은행 등이다.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주가 폭락과 함께 해외 DR값도 급락,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대우그룹처리에 대해 외국인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이처럼
해외DR값이 뛰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