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에서 시즌 신인왕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미현(22)이 오는
9월 둘쨋주에 귀국, 국내팬들앞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김의 아버지 김정길씨(47)는 6일 서울 63빌딩에서 있은 한별텔레콤과의
계약조인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현이의 일정상 그때 시간을 낼수 있으며
출전대회는 SBS최강전이다"고 덧붙였다.

LPGA투어는 9월 9~12일에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16명의 정예선수들만 초청되므로 김이 그때까지 우승하지 않는한
출전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은 97, 98 SBS최강전 챔피언으로서 이 대회에 애착을 갖고 있는 점도 귀국
배경이 됐다.

김씨는 일문일답에서 "지난 6개월동안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경비문제였다"
고 토로했다.

그는 "잠자리가 편해야 컨디션이 좋은 법인데 적지않은 숙식비때문에
고달팠던 것이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한별텔레콤의 후원으로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해결된만큼 국위선양
으로 고국팬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한별텔레콤으로부터 2년동안 5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는외에
상위권에 들 경우 20~50%의 보너스를 받는다.

한별측은 김을 광고모델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씨는 "25만달러는 연간 경비로 쓸 계획이며 광고모델료등으로 코치영입
비용을 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현은 8일 개막되는 미켈롭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세리도 감기몸살로 이 대회를 건너뛰므로 이번주에는 두 한국선수의
경기모습을 볼수 없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