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 영상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린다.

디지털영상원과 한국경제신문사, 전자신문사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공동주최하는 "디지털 이미지 월드 1999" 국제세미나엔
스티브 몰린, 소냐 셰넌 등 영상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애니메이션 컨설턴트 코리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최첨단
애니메이션 기법이 소개돼 한국의 영상산업 수준을 몇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영상 강국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 정부
당국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부 및 문화관광부가 후원기관으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1세기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디지털영상에
대한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거대한 문화흐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진다.

세미나의 주제는 "영상과 테크닉이 빚어내는 놀라운 세계"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에서 최근 빅히트를 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및 "개미" 등의 제작기법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들 영화에 참여했던 특수효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미국의 영화 특수효과회사인 ILM의 스티브 몰린 총감독이 특별연사로
초청됐다.

몰린 총감독은 맨인블랙 스타트랙 등 ILM이 제작한 영화의 화면을 보여
주면서 작업과정을 소개한다.

디지털영상의 이론 및 실무 권위자인 쏘냐 쉐넌 아트웨어사 부사장은 "뉴욕
애니메이션, 오락과 상품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해까지 비주얼아트스쿨의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소니 쉘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TV광고와 "스타트랙 3"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PDI의 총감독 폴 왱은 "개미"의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컴퓨터 그래픽 14년의 경력을 가진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배트맨포에버
쉐도우 등이 꼽힌다.

그는 개미에서 사용한 새로운 조명기법과 1천2백여개 장면을 만드는 과정
에서의 문제점을 들려준다.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등을 제작한 PIXAR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커트
플레이셔는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표현의 영역을 넓힌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02)3415-2991~2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