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에 약 30년간 몸담아온 한국 수산업 발전의 공로자로 꼽히고 있다.

국내 수산업계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금도 한국원양어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통 수산인이다.

한국이 전근대적 수산국가에서 수산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고
여건을 개선하는데 공헌했다.

신어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78년엔 칠레에 자본금 2백50만달러의 현지법인을 세워 우리나라
원양어업 사상 처음으로 남미수역에 1천5백t급 트롤어선 2척을 투입했다.

이어 미국 아르헨티나 세네갈 등지에 현지법인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신어장 개척의 선봉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만 해도 미개척분야인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해외진출에 초석을 다진
것이다.

또 한국과 정부간 어업협력이나 조업 실적이 전혀 없던 러시아 해역으로
국내 원양업계로선 첫 조업을 나가기도 했다.

이와 함께 91년엔 한.러시아 합작회사를 세워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러시아
해역에 입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러시아와 관계 개선및 국익을 신장하는 민간 외교관 구실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또 원양어선의 생산시설 현대화와 국내 조선공업 육성을 위해 외국으로부터
의 중고어선을 도입을 막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88년부터 국내 중소 조선소를 통해 현대적 장비를 갖춘 참치독항 어선
4백t급 17척을 연차적으로 새로 건조함으로써 조업효율을 배가시키고 조선
공업 발전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