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형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머신즈가 오는 6월부터 자체 브랜드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삼보컴퓨터와 KDS의 미국 합작법인인 e머신즈는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PC를 싸게 주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인터넷
시장에 합류하게 된다.

e머신즈는 우선 기존 저가 PC에 인터넷 서비스를 끼워파는 방식으로 인터넷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PC 값과 인터넷 서비스 요금을 따로 받는 식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앞으로 장기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PC를 대폭
할인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e머신즈의 스테펜 덕커 사장은 "PC와 인터넷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머신즈는 출범 1년만에 PC 소매 업계 10대 브랜드로 급부상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인터넷 서비스를 끼워파는 식으로 PC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이
방식으로 PC를 판매하는 최대 규모의 회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와 PC를 연계시켜 마케팅을 벌이는 사업에는 IBM과 델컴퓨터
등 다른 주요 PC 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델컴퓨터의 경우 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 "Dellwebpc.com"과
"Buywebpc.com"을 최근 등록했다.

이와 관련해 델컴퓨터의 대변인은 "인터넷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벌일 수
있는 방안을 늘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