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총 40억 달러를 투입, 연안의 7개 섬을 하나의 대규모 유화단지
로묶는 대규모 간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주롱군도 7개 섬을 육지로
만드는 간척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간척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7개 섬을 합한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새 유화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저널은 이어 싱가포르정부가 이 단지를 싱가포르 본토와 연결하는 4차선
포장도로를 지난 3월 완공했으며 향후 8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인도네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이 유화단지로 이송할
5백km길이의 파이프라인건설공사 계약을 미국석유화학업체인 코노코와 최근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천연가스 운송로를 건설키로 함에
따라 단지건설사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현재 미국 엑슨케미컬이 단지건설 참여의사를 밝히고 20억달러를
들여 대규모 유화공장을 건설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스트만케미컬(미국)과 미쓰이케미컬(일본), 듀폰(미국) 등도
단지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