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재는 기업들간의 국제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유력한 해결수단이다.

소송과는 달리 단심으로 끝나 비용이 절약되고 집행도 용이한 것이 장점
이다.

양측 기업이 소송 대신 중재를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할 경우 1~3인으로
구성된 중재판정부를 구성, 이곳에서 분쟁을 해결하게 된다.

국제적인 기업 분쟁의 경우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상업회의소(ICC), 뉴욕의
미국상사중재협회(AAA) 등이 주무대가 된다.

<> 누가 뛰나 =김&장의 경우 대표변호사인 이재후 장수길 변호사를 필두로
조대연 정병석 윤병철등 20여명의 국내외 변호사들이 팀을 이뤄 중재사건을
떠맡고 있다.

조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윤 변호사는 다국적기업이 관련된 국제중재업무가 전공이다.

태평양은 오용석 변호사,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서동우 한이봉 변호사,
마이클 헤이 미국 변호사등이 국제중재부를 구성, 중재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한미합동도 중재에 비중을 두고 있는 곳.

이문성 방현 김재훈 이규화 변호사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윤용석 안용석 박광배 변호사 등도 중재전문변호사들이다.

세종에서는 김두식 변호사가 박진원(미국 변호사) 등과 함께 각국을 오가며
국제중재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국내중재는 오종한 변호사등 송무분야의 변호사들이 처리하고 있다.

충정의 경우 ICC중재위원 대한상사중재위원으로 활동해온 황주명 변호사와
박상일 변호사 등이 중재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김,신&유에서는 유록상 이재기 이성철 변호사 등 역량있는 변호사들이 이
분야를 맡고 있다.

우방은 AAA상사중재위원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조정위원인 윤호일 변호사가
역시 중재를 전공한 유인의 윤희웅 변호사와 팀을 이루고 있다.

법무법인 아람의 손경한 대표변호사도 10년 넘게 중재를 다뤄온 전문가다.

<>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 필수다.

따라서 국제중재 전문 변호사들은 대부분 유학파다.

김&장의 조대연 변호사는 예일대, 정병석 변호사는 런던대 출신이다.

태평양의 오용석 서동우 한이봉 변호사는 모두 하버드대 출신.

또 한미의 이문성(조지워싱턴대) 방현(미시간대), 세종의 김두식(시카고대)
오종한(워싱턴대), 충정의 황주명(조지워싱턴대), 김.신 &유의 유록상(영국
사우스앰프턴대), 우방의 윤호일(노틀담대), 아람의 손경한(펜실베니아
주립대) 변호사 등도 모두 유학파다.

또 중재인 선정이 승패를 좌우하는 중재사건의 특성상 국내외의 두터운
인맥을 확보하는 것도 중재 전문 변호사들의 중요한 자질중 하나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