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기업인들이 한국을 찾아와 체험학습을 받게 된다.

주한 EU상의는 한국기업과 비즈니스를 하길 원하는 유럽 기업인들을 3월중
선발, 6개월기간의 언어 및 기업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과 한국외국어대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하고 8일 3자간
업무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유럽기업인을 상대로 한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연수 과정에는 EU상의
소속 회사에서 근무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한국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거나 새로 거래를 원하는 기업인을 우선
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EU상의측은 밝혔다.

전체 연수기간중 3개월은 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며 나머지
3개월은 전경련이 소개하는 국내 기업에 파견돼 현장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체류기간중 적어도 1회이상 한국인 가정에서 생활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수강료 및 거주비 등 기본 비용은 EU 집행위가 부담할 계획이지만 회사
에서 인력을 파견한 경우 참가자를 보낸 회사측이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