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5천억원규모의 기업보유
토지를 추가 매입한다.

토공은 7일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기위해 지난해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3조5천억원 어치의 기업보유부동산을 매입했으나 저당권문제등의 이유로 계
약을 포기한 물량이 5천억원에 달해 이 금액만큼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매입대상토지는 기업(개인기업포함)이나 주주소유토지로 금융기관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용도여야 한다.

가격은 98년도 개별공시지가의 1백%를 기준으로 하여 낮은 비율로 입찰서
를 제출한 토지부터 매입하며 매입대금은 전액 기업이 동의한 금융기관에
지급,부채를 상환.상계처리하게 된다.

토공관계자는 "4차매입이후에도 토공에 매각의사를 밝힌 대기물량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선 상태인데다 최근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하
고 있어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육동인 기자 dongi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