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통신판매 등 무점포판매업체들이 결혼시즌을 맞아 파격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고객확보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낮은 가격과 함께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면 두배로 보상해
주는 더블보상제 등 고품질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어 일반여행사들에게도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39쇼핑은 4일부터 방영중인 "99웨딩페스티벌"을 통해 오는 20일 일본
뱃부로 출발하는 2박3일간의 여행상품을 1인당 49만9천원에 판매중이다.

39쇼핑이 현대드림투어와 손잡고 1백명에게 한정판매할 뱃부스페셜은
왕복항공비는 물론 호텔숙박료, 식사비, 시내관광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여행상품을 신청한 신혼부부에게는 도도메이크업세트가 사은품
으로 제공된다.

한솔CSN은 마닐라 3박4일(1인당 39만9천원), 보라카이 5일(49만9천원),
호주와 뉴질랜드 8일(1백29만원), 제주도 2박3일(11만5천원)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여행상품의 가격은 시중가와 비교해 10%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한솔CSN의 남희선 과장은 "15일동안 8백50명이 보라카이를 여행하고 5개월
동안 3천여명이 제주도를 다녀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질이 발생하면 여행경비의 2배를 보상해 주는 더블보상제가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제주도 여행상품의 경우 전체 국내여행사
중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솔CSN은 또 결혼시즌을 앞두고 방콕과 파타야 4박5일(54만9천원), 방콕
과 푸켓 4박5일(69만9천원) 등 신상품을 내놓고 고객확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디투디는 피닉스파크 등 전국각지의 30대 유명콘도를 19평까지 1박에
3만9천원(관리비 포함), 25평까지 4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