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법조비리사건으로 수감중인 이종기변호사가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에 출마키로 했다.

이변호사의 변론을 맡은 김현변호사는 12일 "이변호사가 다음달말 치러지는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 옥중출마키로 하고 선거준비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김변호사와의 면회때 "표를 찍어줄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대부분 사법개혁이라는 화두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자신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변호사는 이번 법조비리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부터 차기총선을
출마, 정계에 진출할 생각으로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이변호사는 또 "사법개혁"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는 등 구체적인 선거전략
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옥중의 자신을 대신해 부인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선거비용은
현재 준비중인 자서전의 인세를 미리 방아 충당키로 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