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이동통신 기술이 유럽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시스템 표준으로 선정됐다.

ETRI는 자체 개발한 무선전송기술인 역방향 패킷전송방식(AiSMA)이
최근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린 제 10차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물리계층 전문가 회의에서 IMT-2000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002년부터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세계
각국으로부터 상당한 기술료를 받게을수 있게됐다.

이 기술은 기존 이동통신 방식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단말기 배터리 전력소모는 크게 줄일 수 있는게 특징이다.

데이터 전송시 인접 채널에 미치는 간섭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단말기 통화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특히 역방향 패킷전송방식은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로 통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주고받을때 필수적인 기술이어서 유럽방식을 포함한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또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의 규격을 통합하기 위한 단체인 3GPP회의
에서도 이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장치는 IMT-2000 단말기와 기지국에 반드시 장착돼야 한다.

IMT-2000은 전세계 어디서나 무선통신망을 통해 영상전화를 할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미국으로 중심으로한 동기식과 유럽및 일본의
비동기식이 양대 표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