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맥주가 6월말까지 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된다.

배종규 진로쿠어스맥주 공동관리인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협의해 국제공개입찰로 회사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매각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해 공동관리인
직속으로 구조조정사무국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사무국은 이미 OB맥주와 미국 쿠어스맥주사, 벨기에 인터브루사등
25개 국내외 업체들에 회사설명서를 배포하거나 보낼 준비를 마쳤으며
다음달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배 관리인은 미국 체이스맨해턴은행 계열의 M&A 전문기관인 체이스증권사가
국내 회계 및 법무법인,채권금융기관 파견자 등과 함께 매각작업을
전반적으로 중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사무국을 통해 4월까지 인수 의사를 가진 업체들로부터
입찰의향서 및 입찰조건을 접수하고 5월에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공매가 실패하고 인수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채권단과
별도의 협의를 통해 회사정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진로쿠어스는 92년 미국 쿠어스사가 33%의 지분을 갖는합작회사로 출범
했으나 과잉투자와 적자누적으로 97년 부도를 냈으며 법정관리신청후 지난해
12월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또 97년 12월 쿠어스사가 주식을 포기해 현재 진로 가 100% 지분을 보유
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