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 세계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오는 28일 개막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에 모이고 있어 자연스럽게 세계 자동차업계
의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의 자동차산업 분과회의에는 로버트
이튼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 루이 휴그 GM 수석 부사장, 파올로 칸다렐라
피아트 회장, 루이 슈바이처 르노 회장, 오쿠타 히로시 도요타 회장 등이
참석한다.

다음달 1,2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분과회의에서 각국 자동차회사들은
자동차업체간의 빅딜과 21세기 자동차산업의 위상 등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업체간의 빅딜 주제와 관련해 각사가 현재까지 진행된 자동차
업계의 합병 및 전략적 제휴에 대한 평가, 앞으로의 방향 등을 집중 논의
한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주요 자동차메이커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빅딜 등의
윤곽이 이번 회의에서 그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의 토론결과가 각국
자동차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몽규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참석, 한국 자동차업계의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