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부산광역시에 이어 두번째로 공모지방채를 발행했다.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29일 대구광역시가 국채금리에 0.37% 가산금리를 얹은
연 7.32%의 조건으로 1천억원어치의 공모지방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달 부산광역시(2천4백억원
규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대구광역시는 내년 1, 2월중 1천7백3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채시장에 뛰어든 것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보다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이자율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간사증권사인 삼성증권의 이현규차장은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부천시
등도 공모지방채 발행을 준비중"이라며 "내년에는 2조원규모의 지방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