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H-750 다이제스트 >>

<> 98년6월 출시
<> 초소형 초경량
<> 빠른한글, 음성다이얼 서비스
<> 국번없이 걸기 등 편리한 기능
<> 매뉴얼 필요 없는 이지키 장착
<> 통화성공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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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니콜"은 한국 휴대폰의 자존심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외국 제품이 활개를 치던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주인공이 바로 애니콜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94년 10월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SH-770)를
선보이면서 애니콜이란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다.

이 제품은 외국과 달리 구릉지가 많은 한국지형에 적합하도록 독자적인
무선회로 설계기술을 채택한 것이다.

96년 3월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인 "SCH-100"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이 나오면서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은 국산 제품의 독무대로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말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춘 단말기
(SCH-350)와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 왔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디지털 셀룰러 단말기인 애니콜
"SCH-750"이다.

가로.세로.두께 1백9x46x23mm, 무게 96g의 초소형 초경량 제품으로
맑고 깨끗한 통화품질과 함께 수신성공률 95%를 기록할 만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빠른 한글입력, 음성 다이얼, 국번없이 걸기 등 편리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이지키"를 채용, 매뉴얼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공장소 등에서 손쉽게 진동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 "원터치 진동전환"
기능을 적용, 건전한 통신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7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
를 누리고 있다.

7월에만 6만5천대가 팔렸으며 8월 6만7천대, 9월 7만대, 10월 7만3천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욱이 단말기 출시 다음달인 7월에는 74%라는 경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도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에는 단말기 품질외에도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삼성은 애니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전문 판촉팀인
"드림팀"을 구성, 지역 대리점을 돌면서 이동전화를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
보도록 했다.

이 행사를 통해 가입을 유도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 고객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또 전국에 97개 직영 애프터 서비스센터를 운영, 지속적으로 고객의 불만과
의견을 듣고 불편사항에 즉각 대응해 왔다.

이러한 서비스 정신이 애니콜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였으며 단말기 판매증가
로 이어진 것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