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올해 적자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5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상장사 전체가 흑자로 전환, 4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대한투자신탁은 <>원.달러환율을 올해 1천4백원, 내년 1천2백50원
<>금리(3년만기 회사채기준)는 올해 연15.2%, 내년 연9.5%를 기준으로 관리
종목 등 투자부적격 종목을 제외한 4백44개 상장사의 99년도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상장기업 전체로는 5조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융업(63개)을 제외한 3백81개사의 실적은 3조6천9백억원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조업 3백4개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0.4% 증가한
2조2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비중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이상인 수출관련종목(70개)도
순이익증가율이 전년보다 42.1%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업은 그러나 올해 8조8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상장사
실적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99년도엔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부도감소등에 힙입어 적자규모가
8천3백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내년도 상장기업 전체실적도 흑자로 전환, 4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낼 전망이다.

<>투자유망종목 = 대한투신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올해 예상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종목과 실적호전에 따른 업종별 투자유망종목 각각
선정했다.

매출액증가율 1위기업은 한국전기초자로 전년대비 97%늘어난 4천7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그 다음은 미래와사람(73%) 현대미포조선(63)
현대상선(60%) 한진해운(54%) 등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증가율은 동양화학이 4천4백90%로 1위로 예상됐고
삼화전자(3천4백52%) 대림산업(3천3백32%) LG전선(2천6백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적호전에 따른 투자유망종목으로는 동원산업 우성사료(음식료) SK케미칼
(섬유) 한국제지(제지) 이수화학 한솔화학(화학) 포철 대양금속(철강)
삼성전자(반도체) 코데이터 광전자(전자) 삼립산업 평화산업(운수장비)
한진중공업(조선) 삼환기업(건설) 신세계(도소매) 대한해운(운수창고)
주택.하나은행(은행) 대우.삼성증권(증권) 동부화재(보험) 등이 꼽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