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에서 살아 남는 길은 기술개발 뿐이다.

국내 주요 보일러업체들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기위해 저마다 연구소를 두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는 보일러의 핵심기능인 연소.안전장치 등에 대한 각기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개발, 자사 제품에 장착함으로써 제품의 성능과
경쟁력을 강화해 주고 있다.

경동보일러 에너지기술연구소 현황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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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보일러 에너지기술연구소는 에너지기기 전문업체로서 기술을 축적하는
한편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미래형 신상품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93년
설립됐다.

연구소 인력은 최병일 연구팀장을 중심으로 연구팀 25명, 개발팀 20명 등
45명이다.

연구팀은 산업재산권 디자인 신규사업 기름보일러 제품개발업무 등을
담당한다.

개발팀은 전기.전자 및 가스보일러 관련업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설립 이듬해인 84년 바닥형 가스보일러를 개발했다.

이어 87년에는 업계 최초로 완전밀폐형 강제급배기방식(FF방식)의
기름보일러 및 스테인리스 가스보일러를 개발했다.

91~97년에는 각종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를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는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맞추어 전기보일러 가스온수기
태양열보일러 등 경제형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응축잠열의 회수가 가능한 콘덴싱가스보일러를 개발, KT마크를
획득하는 연구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특히 보일러 부품의 부식방지와 소음감소 등에 많은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로 42건의 특허출원을 비롯 실용 1백24건,
의장 67건 등 총 2백33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올해 50억원 등 매년 매출액의 3%선 이상을 R&D(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 국내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최 연구팀장은 "앞으로 에너지 절감형 및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 신에너지연구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