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정 의원은 교통관련 기관들에 대한 감사에서
문제점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에 주력하는 등 "전공 실력"
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9일 열린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정 의원은 신공항 개항이
목표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그는 "신공항공단의 지난 6년간 평균 예산 집행률은 42.6%에 불과하다"며
배후지원단지와 비행장 시설 여객터미널 공사의 공정률을 하나 하나 따지면
서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정 의원은 또 인천 국제자유도시가 백지화됨에 따라 신공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고 외국인을 끌어들일 요인이 거의 없어졌다며 적극적인 홍보 등
"공항 마케팅"활동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공항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정 의원은 청주공항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여.공주지역을 연결하는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등에
부정기 노선을 개발,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