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들이다.

은행 등 타 금융권에 비해선 대외신뢰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밀착 서비스를 앞세워 나름대로 영역을 구축해놓고 있다.

신용금고와 신협은 정부의 원리금 보호대상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도 자체안전기금제도를 운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이들 기관의 특징은 대외신인도를 보전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다소 높게
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손쉬운 대출도 장점중의 하나다.

[ 상호신용금고 ]

신용금고는 최근 수신금리를 잇따라 떨어뜨리고 있지만 아직도 은행권에
비해선 금리가 2~3%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올들어 20개 이상의 금고가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지만 모든
예금상품이 정부보호대상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 예금상품 =현재 판매중인 상품은 신용부금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근로자우대저축 등 11가지가 있다.

<>신용부금은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적립하면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것.

가입 즉시 계약금액 한도내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상공인들을 위해 매일 불입하는 일일적금상품도 있다.

계약기간은 6~60개월이다.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10.12~13.09%.

<>보통예금은 가입대상이나 예치금액에 제한이 없고 입출금이 자유롭다.

다른 금융기관의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전국평균 금리는 연5.58~6.47%.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을 정해 목돈을 예치하는 상품이다.

매월 이자를 받는 단리식과 만기에 이자와 원금을 일시에 되받는 복리식이
있다.

10만원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1개월~5년까지 연.월.일 단위로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다.

금리는 연12.18~12.45%.

<>표지어음은 대표적 예금상품중 하나다.

금고에서 할인해준 어음을 일정금액으로 묶어 다시 어음으로 발행, 일반인
에게 파는 것이다.

어음실물은 주지않고 내역을 기재한 통장식으로 발행된다.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1~6개월 투자에 적합한 단기상품이다.

금리는 연9.78~13.27%.

<> 대출상품 =금리는 은행 등에 비해 다소 높지만 절차가 간편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계약금액내 대출 종합통장대출 소액신용대출 할인어음 예적금담보대출 등이
있다.

<>계약금액내 대출은 금고 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부금 및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계약금액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원리금을 1개월 단위로 갚아나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신용도에 따라 원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할 수도 있다.

<>종합대출통장은 보통예금을 모계좌로 예금 적금 부금가입자가 예금이나
불입금을 초과해 인출하거나 입금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은행의 마이너스대출과
동일하다.

[ 새마을 금고 ]

새마을금고는 지난 82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되면서 서민금융기관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91년부터는 공제(보험)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9월말현재 전국에 2천7백여개 금고가 있다.

회원수는 1천1백만명 정도.

올들어 40여개 금고가 자율적으로 합병했고 38곳이 정리됐다.

<> 예금상품 =새마을금고의 예금상품을 이용하려면 먼저 출자금을 내야
한다.

출자금은 1좌(보통 1만원) 이상이며 이에 대해서는 경영실적에 따라 배당이
나온다.

예금상품으로는 보통예탁금 자립예탁금 자유적립적금 등 10종류가 있다.

<>보통예탁금은 한도제한없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듬뿍자립예탁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예치금이 많을수록 이자율이
높아진다.

최저 예탁금액은 보통 1백만원이며 1년에 네번 이자가 지급돼 원금에 가산
된다.

<>자유적립적금은 자금사정에 따라 수시로 돈을 입금할 수 있는 적금이다.

만기는 3개월~5년이며 1회이상 불입하면 3천만원까지 적금대출도 받을 수
있다.

<>장학적금은 미취학아동 및 초.중.고 학생이 가입할 수 있다.

푼돈을 수시로 저축해 학자금을 마련하는 예금이다.

<> 대출상품 =저축금범위내대출 신용대출 일일상환대출 담보대출 등 11가지
가 있다.

<>저축금범위내대출은 정기예탁금 정기적금 자유적립적금 등에 저축한
금액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은 회원의 거래실적 및 신용도에 따라 담보없이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된다.

<>일일상환대출은 단기자금이 필요한 중소사업가 상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매일 일정액씩 상환하는 방식이다.

대출기간은 30일 이상이다.

<>담보대출은 부동산 유가증권 상업어음 공제증권 등을 담보로 최고 3억원
까지 대출된다.

[ 신용협동조합 ]

신협은 비영리 민간협동조합 형태의 금융기관이다.

신협과 거래하기 위해서 같은 지역에 살거나 직장 또는 단체에 소속된 사람
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합원제로 운영되므로 거래 이전에 출자금(1계좌 1천~1만원)을 먼저 내야
한다.

현재 신협중앙회 산하에 1천6백30여개 단위조합이 있다.

올들어서만 신용관리기금과 신협중앙회가 주도해 39개 조합을 퇴출시켰다.

<> 예금상품 =한아름정기예탁금 정기예탁금 하나더정기적금 비과세장기저축
등이 있다.

<>한아름정기예탁금은 만기가 1~6개월인 단기고금리 상품이다.

6개월 만기는 연11.5~12.5%, 3개월만기는 연11.0~12.5%선이 주류를 이룬다.

<>정기예탁금은 1년 이상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만기는 1~3년이다.

금리는 연11.0~13.0% 정도다.

<>하나더정기적금은 매월 일정액을 불입해 만기에 목돈을 받는 적금이다.

금리는 연9.5~12.5%.

가장 큰 특징은 적금계약금액의 최고 3배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

3개월 적립시 적금계약금액의 1백%, 6개월 적립시 1백40%까지 대출된다.

9개월 불입하면 1백70%, 1년 적립하면 2백%, 1년이상 불입하면 3백%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14~15%수준.

<> 대출상품 =일반대출 일일상환대출 적금대출금 범위내대출금 예탁금대월
상업어음담보대출 등이 있다.

<>일반대출은 신협 이용실적과 신용도에 따라 최고 4억원까지 대출된다.

신용도가 높으면 최고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5년이며 주택자금용은 10년까지다.

<>일일상환대출은 예금 평균잔액의 10배까지 대출되는 상품으로 원리금은
매일 상환한다.

<>상업어음담보대출은 상업어음을 담보로 최고 4억원까지 대출된다.

금리수준은 연16.0% 내외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