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은 26일 이헌재 금감위원장을 만나 기아차와 관련된
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3~5년동안 나눠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구조조정의 큰 틀안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뜻을 전달했으나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회계처리 사항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어 공개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김인주 한국종금 사장, 송석상
대한종금 사장, 안상태 나라종금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선 동화 동남 대동 등 5개 퇴출은행 리스자회사 처리와 관련,
가교리스사를 통하지않는 개별 청산방식의 경우 채권금융기관들이 피해가
늘어난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종금업계 입장도 전달됐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