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2일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원서교부와 접수일을
당초 예정보다 한달 가량 늦추는 등 고교입학전형 일정을 시.도교육청별로
재조정했다.

이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2학년도부터 무시험
전형이 확대되는 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수험생들이 이달말 발표
예정인 대학별전형계획을 확인한뒤 진학 고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계 고교에 앞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원서 교부.접수기간이 1개월 정도 순연돼 시.도별로 10월말 또는
11월초부터 시작된다.

또 일부 일반계 고교의 전형일정도 재조정돼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시.도는
11월중순께, 실시하지 않는 지역은 12월 중순께 입학원서를 교부.접수하며
합격자는 12월말에서 내년 1월초 발표한다.

그러나 별도 선발고사없이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는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는 12월15일
(대전은 12월22일) 선발고사를 치른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