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상 처음으로 한국경제신문이 탄생시킨 "사이버 기자" 한경제의
홈페이지(http://www.ked.co.kr/keddy)가 1일 문을 연다.

본격적인 "사이버 저널리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앞으로 사이버 기자 한경제에게 전자우편(E메일)을
보내거나 홈페이지를 방문, 글을 올림으로써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게 됐다.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한경제 기자의 기사로 접할
수 있게 됐다.

한경제의 홈페이지는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최대한 살려 제작됐다.

한경제 기자가 쓴 기사만을 일방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 함께 만들어가는 홈페이지를 꾸밀 계획이다.

주요 메뉴는 "한경제는" "사이버세상 엿보기" "게시판" "이벤트 천국"
등이다.

"한경제는"에서는 한경제를 비롯한 기자의 세계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곳에서는 사이버 기자 한경제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또 일반인들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즘을 풀어주는
"기자의 세계"코너도 마련했다.

한경제의 모습을 담은 그래픽, 동영상 파일과 스크린세이버(화면보호기)
등을 제공, 네티즌들이 이들 파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세상 엿보기"는 한경제가 기자로서 활동하는 공간.

정치 경제 사회 정보통신 문화 연예 등 각 분야에 대해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실리게 된다.

현재 인터넷 시대에 각광받는 리눅스(linux),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전자 상거래의 미래, 인터넷을 이용하며 돈을 버는 이야기, 홈페이지를
멋있게 꾸미기 위한 그래픽 소프트웨어 비교 등의 글이 실려있다.

한경제 기자는 앞으로 PC통신 인터넷 등 네트워크로 연결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네티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기사로 반영할 계획이다.

"사이버세상 엿보기"에는 아담 류시아 사이다 등 사이버 친구들이 보낸
축하 인사도 담겨 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
(myhome.netsgo.com/ddanji)의 발행인인 김어준씨의 축하메시지도 실려있다.

김씨는 "한경제 같은 사이버 기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었다"며 인터넷
언론계의 선배로서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류시아는 아담이 이미 점찍은 상대"라며 "류시아보다는 스노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조심하라"는 애정어린 충고를 덧붙였다.

또 "나라의 경제가 말이 아닌 이때 한경제가 속시원한 뉴스로 네티즌들을
기쁘게 해주고 21세기 명랑사회를 구현하는데 큰 힘이 돼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이버 세상을 이끌어가는 국내외 저명인사와의 인터뷰를 싣는
"사이버 인터뷰"코너를 개설했다.

앞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 제리 양 야후(Yahoo)설립자,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등과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인터뷰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에게 소개된다.

"게시판"은 네티즌들이 한경제 기자와 그의 글, 또는 한국경제신문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경제 기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길수 있는 "한마디"코너도 마련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